[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임성일 기자] 울산이 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파죽의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울산은 승점 67점을 쌓으면서 이날 승리를 거둔 2위 포항과의 격차를 5점차로 유지했다.
예상보다 힘겨운 승부였다. 흐름상이나 스쿼드 면면에서 울산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스플릿 라운드 이후 5무2패의 무승 사슬을 끊으려는 인천의 강한 의지에 적잖이 고생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은 인천이 잡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용태의 헤딩골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울산이 힘겨웠던 인천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이제 우승을 향해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인천전 승리로 울산은 사실상 ACL 진출권을 확정지었다. FA컵 우승팀 포항이 정규리그 3위 안을 유지하는 것과 맞물려 4위까지 ACL 티켓을 받는 상황을 감안할 때 5위 수원(승점 50)과 승점 17점차까지 벌어진 울산의 ACL 진출은 기정사실과 같다. 지금 변수는 울산이 전패하고 포항 역시 전패로 3위 밖으로
김호곤 감독은 “이제 사실상 ACL 진출권을 따냈으니까 앞으로 매 경기 우승을 위해 뛰겠다. 특히 다음주(9일) 전북과의 홈경기가 중요하다. 전북전은 늘 내용이 좋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분석을 철저히해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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