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박은선 성별’
박은선이 성별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실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5일 한국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박은선의 소속팀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에 속한 6개 구단들이 최근 박은선이 여자가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다"라며 "이들은 계속해서 박은선이 선수로 나설 경우 리그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2시즌에는 20경기 10골을 터트린 박은선은 올 시즌 22경기 19골을 기록해 득점 부문 선두에 올랐습니다.
또 박은선은 WK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국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WK리그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09년 10골을 넣은 이장미 이후 무려 4년 만입니다.
박은선은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키 180cm, 몸무게 74kg의 체구에 남성 같은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성 정체성 논란에 늘 시달렸습니다.
한편 박 선수는 자신의 SNS에 "성별검사 한두 번 받은 것도 아니고 올림픽, 월드컵때도 경기출전 다했다"며 "그때도 기분이 좋지 않았고 수치심도 느꼈다.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너희들은 자식이 없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와 이 소식을 들은 우리 엄마, 오빠와 언니는 어떨 것 같나. 피눈물 흘릴 것"이라고 힘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6일 전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쯧쯧쯧. 여자축구 기사로 보니 개판이구만. 말이 안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 같아"라는 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