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마크 슈워처(41.첼시) 골키퍼가 호주 국가 대표팀에서 전격 은퇴한다. 지난 9월 대표팀에서 제외됐었던 그는 결국 은퇴의 길을 선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6일 첼시의 수문장 슈워처가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역사상 A매치 최다(109경기) 출장을 기록한 그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갑작스럽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의 결정에 팀 동료들도 놀랐다.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선수이자 팀 동료였던 카힐(뉴욕 레드불스)도 그의 결정을 믿을 수 없다면서 “충격적이다. 내 선수경험에서 그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항상 대표팀을 지켰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몇가지 징조는 있었다. 지난 7월부터 첼시의 골키퍼로 뛰었던 그는 페트르 체흐의 백업 역할을 맡았었다. 소속팀에서 선발로 뛰지 못한 것이 발단이 됐다.
오지크 감독은 지난 9월 12일 프랑스·캐나다와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를 호주 명단에서 슈워처를 제외했었다. 오지크 감독은 당시 “슈워처가 소속팀에서 다시 주전이 되길 바란다. 골키퍼에겐 정규 출전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전하
이 때문에 슈워처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배경이 오지크 감독의 대표팀 제외에 자극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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