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신인투수 노리모토 타카히로(23)의 야구 열정이 '투구 금지령'의 벽을 허물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라쿠텐의 첫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신인 타카히로가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오른팔이 아닌 왼팔로 캐치볼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오른손 투수 노리모토 타카히로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27경기에 등판 15승8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과 구원으로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지난 26일 재팬시리즈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타카히로는 9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2승2패로 맞붙은 5차전에서는 ‘1+1’으로 선발 가라시마(5이닝 무실점)에 이어 구원 등판해 5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했다. 마지막 1승을 앞둔 7차전에서는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으로 감격적인 첫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한 시즌 풀타임 소화로 인해 오른 어깨와 팔
오른팔이 아니라면 왼팔로 던지겠다는 타카히로의 열의는 라쿠텐의 현재와 미래를 밝은 길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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