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강의 진용을 갖추고도 계속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우승 가능성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10일 밤(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08-09시즌 승리 이후 선덜랜드 홈구장에서 5시즌 동안 1무 4패의 성적을 기록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패배로 6승1무4패(승점 19)를 기록, 8위로 내려앉았다.
맨시티가 불안한 경기력으로 우승 가능성을 스스로 놓치고 있다. 사진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그러나 맨시티는 연승을 하다가도 리그 원정길을 떠나면 속절없이 패했다. 맨시티의 4번의 리그 패배는 모두 원정경기에서만 당한 것이다. 카디프시티(2-3 패) 아스톤 빌라(2-3 패)에게 후반 막판 역전골을 허용하더니 첼시(1-2 패) 선덜랜드(0-1 패)에게 승점을 헌납했다.
맨시티는 챔스와 컵 대회를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연승을 거두고도 리그로 돌아오면 일격을 당하곤 했다. 이는 체력적인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지만, 맨시티는 후보 선수들도 화려하다. 이 말인즉, 플랜 B들과의 적절한 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선덜랜드 전까지만 해도 대승을 이끌며 주목받았던 아구에로와 네그레도는 이번 주 상대의 촘촘한 수비진 앞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교체멤버들을 다 활용하고도 골을 넣지 못했다.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하려면 넘치는 가용 자원들이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해야한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우승팀의 선결 조건은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꾸역꾸역 승점을 쌓는 것이다. 거기에 로테이션 자원들이 주전들과의 호흡을 유지하는 것은 우승팀이 갖춰야할 미덕 중 하나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대거 수준급 선수들을 영입했고, 감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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