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대신 외국인 선수에게 눈길을 돌렸다.
현재 넥센을 제외한 타 구단들은 FA 자격 선수들과 협의 중이다. 넥센에도 이번 FA 자격을 얻은 송지만이 있었지만, 구단과의 대화를 통해 FA 없이 선수생활을 연장하기로 했다. 때문에 원 구단과의 FA 협상이 이뤄지는 이번 일주일(10일부터 16일)은 내부적으로 조용하다.
다음 주(17일부터 23일)부터 진행될 타 구단과의 FA 협상 기간에도 넥센은 침묵할 전망이다. 외부 선수 영입 보다는 소속 선수 양성과 외국인 선수에게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넥센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선수 보유수 확대로 브랜든 나이트, 앤드류 밴 헤켄에 이어 타자 한 명을 영입할 의사를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 측 관계자는 “12월 첫째 주에 이사회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때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넥센 측 관계자는 “타격감이 좋은 선수가 우선이다. 내야수와 외야수의 기준 없이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미 지목해 놓은 선수가 있어 이사회 회의 후 본격적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클리프 브룸바(현대-우리-히어로즈), 덕 클락(한화-히어로즈-넥센), 코리 알드리지(넥센) 등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전적이 있다
‘거포 군단’으로 성장 중인 넥센에 공격형 야수의 영입은 이들의 장점인 장타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는 무기가 된다. 국내 선수들과의 융합을 이룰 수 있는 외국인 선수라면 긍정적인 효과를 복합적으로 갖춰 내년 우승의 목표를 함께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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