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가장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은 바로 체력이다. 마무리 훈련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6개월의 장기 레이스를 끌어 가려면 마무리 훈련때부터 체력을 다져놔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선수들은 기초 체력 보강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넥센은 3개 조로 나뉘어 훈련 중이다. 그 중 한 파트가 서울 목동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보강 및 재활훈련조다. 이 훈련에는 올해 첫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대부분의 주축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문우람은 14일 박스 점프 운동을 통해 순발력 및 민첩성 훈련에 매진했다. 사진(목동)=표권향 기자 |
올해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했던 서건창은 “성적을 떠나 안 아픈 것이 최우선이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직접 다치니깐 부상으로 인한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라며 "체력을 키워야 기술도 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부상 방지와 목표,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자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내년 중장거리 타자에 도전한 문우람 역시 “힘을 키우고 있지만 순발력 운동은 절대 빼먹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플라오메트릭과 박스 점프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는 “선수 개인마다 자기만의 기술이 있다. 기술연마는 훈련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지만, 체력과 정신력, 컨디션 등은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체력이 저하되면 슬럼프에 빠질
추운 겨울, 넥센의 스토브리그는 체력훈련으로 뜨겁다. 기초가 밑바탕이 돼야 지치지 않고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수들은 매일 자신의 몸을 만드는데 열을 올리며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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