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내부 FA 3명을 모두 잡았다.
한화이글스는 16일 "2013년 FA선수인 내야수 이대수와 4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5천, 옵션 2억원)에, 내야수 한상훈과 4년간 총액 13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2억원)에, 투수 박정진과는 2년간 총액 8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전했다.
2009년 두산에서 이적한 이대수는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201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한화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2003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한상훈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안정된 수비력이 장점으로 올 시즌 101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262, 안타 68개를 기록하였으며, 1999년 한화에 입단한 박정진은 최근 4년간 한화 마운드의 핵심 불펜 요원으로 활약하였다.
한화 이글스가 내부 FA 세 선수와 모두 계약을 마쳤다. 사진=MK스포츠 DB |
한상훈은 “한화이글스는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생활해온 나의 고향이다. 이번 협상을 하면서 나의 능력에 비해 구단에서 많은 배려를 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한화이글스가 팬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박정진은 “7일의 협상 기간이 참 길었다. 나는 한화이글스맨이다. 긴 협상 기간 동안 나를 존중해준 구단에 감사 드린다. 계약을 하고 나니 팀의 고참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생기는 것 같다. 팀의 재도약과 가을 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약 소
협상을 진행했던 노재덕 단장도 “세 선수 모두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들이다. 내년 시즌에도 이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고맙고 팬들이 바라는 야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선수와의 합의에 따라 세부 옵션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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