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이 대만 챔피언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4로 맞선 연장 10회.
삼성 우동균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갑니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에 2루 주자 박찬도가 홈으로 질주, 결승점을 올립니다.
삼성이 우동균의 천금 같은 적시타에 A조 1위로 아시아시리즈 준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이승엽과 정형식의 2루타와 박한이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4대2로 앞섰습니다.
그러나 7회와 8회 믿었던 불펜이 잇따라 실점하며 동점이 됐습니다.
무너지는 삼성 마운드를 구한 것은 안지만이었습니다.
9회 등판한 안지만은 대만 챔피언인 퉁이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었습니다.
결승점을 뽑은 10회 말에도 삼진 2개의 완벽한 피칭으로 1점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A조 1위가 된 삼성은 준결승에서 껄끄러운 상대인 일본 라쿠텐 대신 호주 캔버라 캐벌리와 만나 2011년 이후 2년 만에 정상 복귀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