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차 드래프트의 최대 피해팀이 됐다. 주전급 선수와 유망주들이 대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 팀으로 이탈했다.
2013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2차 드래프트는 지난 2011년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의 전력 강화와 각 구단별 전력 균형을 위해 도입됐고 격년마다 실시하는 제도로, 40인의 보호선수 명단과 보호선수 제외 명단을 제출해 구단별 40명 보호선수 명단 외 구단별로 3명까지 지명이 가능하게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산이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우완 김상현이 KIA로, 베테랑 좌완 투수 이혜천이 NC로 베테랑 외야수 임재철이 LG에 지명되는 등 1라운드서만 3명의 선수가 빠져나갔다. 이어 11순위로 우완 서동환이 삼성에, 27순위로 좌완 정혁진이 LG에 각각 지명되는 등, 베테랑과 유망주 가릴 것 없이 최대 5명의 선수가 대부분 상위 순위에 지명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차 드래프트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다. 주전 선수와 유망주가 대거 팀을 빠져나갔다. 사진=MK스포츠 DB |
드래프트 종료 후 김태룡 두산 단장은 “미래를 위해 어린 선수들을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며 명단 구성의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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