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서민교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4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오심과 재경기 요청 사태로 번진 지난 20일 서울 SK전 후유증에 대한 시선이 많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59-62로 졌다. 상승세가 한 풀 꺾인 2연패를 당했고, 홈 경기 4연승 도전도 실패했다.
23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2쿼터 후반 선수들에게 수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잘 나가던 오리온스는 한국농구연맹(KBL)이 오심을 인정한 SK전 이후 재경기 요청을 하는 등 어수선하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도 경기에 앞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할 정도로 팀 분위기를 다잡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졸전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5-31로 이기고도 60점을 넘기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이 33%에 불과했다. 상대 팀이었던 김진 LG 감독도 “15개의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기고도 이긴 것이 의아하다”라고 했을 정도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조금 부족했다. 두 팀 다 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약속했던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고 총평한 뒤 “SK전 후유증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몇 차례 노마크 실점을 한 것을 보면 집중력이
그러나 추 감독은 경기 막판 추격전을 한 것에 대해 위안을 삼았다. 오리온스는 53-60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최진수와 전태풍의 연속 3점포로 1점차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추 감독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 것에 대해선 다음 경기를 기대할 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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