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선덜랜드가 퇴장으로 또 한 번의 승리를 날렸다.
선덜랜드는 24일 0시(한국시간) 스토크 온 트렌트 ‘브리태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초반에는 원정팀 선덜랜드가 홈팀을 몰아붙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공격수 스티븐 플레쳐의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가로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찰리 아담의 골로 분위기는 스토크시티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선덜랜드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퇴장판정을 받아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제공=TOPIC/Splash News |
선덜랜드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5분 뒤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0명이서 싸워야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지난 10라운드 헐시티전처럼 또 퇴장징계를 받았다. 수비수 웨스브라운이 볼 경합 중 발이 높았다고 판단한 심판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억울한 판정에 거스 포옛 감독은 극도로 흥분하며 외투를 벗어던졌다. 예상치 못한 퇴장에 포옛 감독은 어쩔 수없이 엠마누엘레 자케리니 대신 수비수 로베르쥬를 긴급 투입했다. 전반은 선덜랜드가 0-1로 뒤진 채 마쳤다.
선덜랜드는 후반 공격수 보리니를 투입하며 간헐적으로 공격까지 펼치는 등
한편 기성용은 이날도 수비라인 앞에서 공수 조율을 도맡으며, 정확한 패스와 수비마크로 제 역할을 해냈다. 후반에는 공격에도 적극 개입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허리에서 중심을 잡아줬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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