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린 프로축구 경기에서 선수가 경기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습니다.
동료 선수들의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큰 일 날뻔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공격수 몰리나가 전반 2분 헤딩슛을 시도하던 중 부산 수비수 김응진과 충돌합니다.
머리에 큰 충격을 받고 정신을 잃은 몰리나.
서울 선수들이 기도가 막히는 걸 방지하려고 몰리나의 혀가 말려들어 가는 걸 막았고, 구급차가 그라운드 안까지 들어오는 등 상황이 매우 급하게 돌아갑니다.
깜짝 놀란 서울 최용수 감독과 걱정하는 가족들.
다행스럽게 몰리나는 다시 일어났고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옵니다.
아빠가 잘못되는 줄 알고 마음을 졸이던 아들 알레한드로는 참았던 울음을 터트립니다.
몰리나는 곧바로 교체돼 인근 병원에서 CT 촬영을 했고 다행스럽게도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경기는 2골을 넣은 데얀을 앞세워 서울이 3대 1로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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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이 전국 남녀 피겨 스케이팅 랭킹대회 여자 싱글에서 169.48점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위는 155.24점을 기록한 김해진이 차지했습니다.
박소연과 김해진은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 종목에 김연아와 함께 한국 피겨를 대표해 출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