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임성일 기자] 자력 우승을 노렸던 울산이 부산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큰 곤경에 처했다. 이제 우승의 향방은 12월1일 시즌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정 나게 됐다. 하필 2위 포항과의 맞대결이다. 쫓기는 쪽은 울산이다.
울산이 27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과의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1분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3분 이정호, 44분 파그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승리했으면 우승을 확정짓고, 무승부만 거뒀어도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던 울산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됐다.
울산이 부산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곤경에 처했다. 김호곤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가게 된 것에 대한 곱씹히는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부산)= 한희재 기자 |
아직 울산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승점 73점의 울산은 71점의 포항과 비겨도 챔피언에 등극한다. 하지만, 유리한 것은 그 2점뿐이다. 심리적으로 부담은 울산이 크다. 게다 공격의 핵인 김신욱과 하피냐가 경고누적으로 결승전 같은 포항전에 출전할 수 없다. 최악의 상황이다.
김호곤 감독 역시 “오늘 끝냈어야했다. 경고누적으로 포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김신욱과 하피냐는 우리 팀 공격의 핵인데 너무 안타깝다”는 말로 큰 손실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더 단단한 정신무장 밖에는 없다.
김 감독은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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