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2년 연속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병호(27·넥센 히어로즈)는 자신을 만화 속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만화 같은 장면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9회말 2아웃. 박병호는 0-3으로 끌려가던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 저스틴 니퍼트의 4구째를 타격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비록 연장13회 혈투 속에 넥센이 5-8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박병호라는 이름 석 자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순간이었다.
넥센 주축선수들이 목동구장 웨이트장에서 마무리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13 MVP 박병호가 모든 훈련일정을 끝낸 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퇴근하면서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하지만 28일 목동구장에서 자율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아직 면담전인데 지난해 팀에서 알아서 잘 해주신 덕분에 첫 만남에서 재계약을 했다. 올해 역시 구단에서 잘 챙겨주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첫 만남에서 도장을 찍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부인 이지윤씨와 뉴칼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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