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김신욱(울산현대)이 시즌 최종전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승의 책임을 통감하는 아쉬움이 아니었다. 패배와 준우승의 과정에서 팀 동료와 함께 하지 못한 데 대한 자책이었다.
김신욱은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201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축구부문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1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동아스포츠대상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를 대상으로 한해 동안 가장 눈부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수들이 직접 뽑는 상이다.
김신욱이 2일 동아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시즌 최종전 결장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놨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자리에서 김신욱은 “부족한 선수가 이 자리에 설수 있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선수를 빛나게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한 뒤 “내년에는 꼭 우승으로 이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더불어 최종전에 대한 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신욱의 소속팀인 울산현대는 지난 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진행된 시즌 최종전에서 포항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였기에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치다 후반 50분 김원일의 슈팅을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김신욱은 올 시즌 19득점으로 3년만의 토종 득점왕까지 노릴 수 있었으나 막상 최종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조차 하지 못해 우승과 득점왕 모두를 놓쳤다.
그러나 김신욱은 “시즌
이어 “내년에도 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돼서 한국 축구를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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