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95억 원에 입단 계약을 한 '끝판대장' 오승환 선수 기억하시죠.
오늘 서울에서 입단식을 했는데, 단장이 직접 한국으로 건너오는 등 파격과 성대함 그 자체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카무라 한신 단장이 오승환에게 등번호 22번이 찍힌 한신 유니폼을 건넵니다.
22번은 한신 역사상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 큐지가 달았던 번호.
95억 원을 쏟아부어 영입한 한국산 '끝판대장' 오승환을 위해 기꺼이 내놨습니다.
오승환도 특유의 돌직구같은 화답으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승환 / 한신 투수
- "후지카와 선수가 46세이브를 한 것으로 아는데, 46세이브를 깨면 한국 팬도 좋아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입단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구단 관계자가 한국으로 총출동해 오승환을 영접했고, 한국과 일본의 취재진만 100명이 넘었습니다.
일본 구단 단장이 직접 건너온 것도 처음입니다.
최고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팀을 우승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재일교포가 많은 연고지 오사카에서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나카무라 / 한신 단장
- "오승환에게 개인 홍보 담당자를 붙일 생각입니다. 다른 선수들에게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었습니다."
콧대 높은 일본 야구에 오승환 열풍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