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시즌 최고점수를 갈아치우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6일 오후 11시 14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해 최고점수 73.37점을 받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아사다 마오가 올린 최고점수(73.18)을 넘어선 기록이다.
김연아는 6일 오후 11시 14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해 최고점수 73.37점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후반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다소 불안한 착지로 빙판을 손으로 짚는 실수를 했다. 이 부분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으나, 김연아는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연기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 후 김연아는 “더블 악셀 점프가 가장 쉬운 점프 중 하나다. 그러나 점프가 붕 떠서 뒤로 넘어갔다. 집중하자고 했는데 약간의 방심이 있어 엔딩을 놓친 것 같다”라며 “오늘 더블 악셀 점프를 놓쳤으니, 내일 다시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부터 김연아는 작은 빙상장에 대해 걱정했었다. 김연아는 “(빙상장의) 사이즈와 빙질이 연습하던 곳과 달랐다. 그런 점들이 오늘까지 힘들게 느껴졌다. 내일 하루 남았기에 아침에 하나하나 점검해야 할 것 같다”라며 끝까지 도전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회를 위해 출국 전 “현재 컨디션이 80%”라고 말한 김연아는 “베스트 (컨디션)라고는 말 못 한다. 첫
이어 김연아는 "오늘도 좀 긴장한 것 같다. 내일도 많이 긴장할 듯한데, 오늘처럼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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