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조추첨이 끝난 가운데 32개 참가국의 희비도 엇갈렸다. 특히,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만나고 싶은 팀을 만난 한국은 크게 웃었다. 표정관리에 들어간 일본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반면, 강팀을 상대해야 하는 호주와 이란은 울상이다.
한국은 최상의 조에 속했다. 붙고 싶었던 벨기에, 알제리와 한 조에 속했다. 적어도 한 팀을 상대해야 하는 유럽에서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처지는 러시아랑 상대한다.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강팀을 모두 피했다.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 순으로 상대하는데 까다로운 러시아와의 첫 경기만 무사히 잘 넘기면 순풍을 탈 수 잇다. 아시아 가운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이다.
호주는 2014브라질월드컵 조추첨 결과 가장 불운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와 B조에 편성됐다. 승점 1점을 따기도 벅차 보인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란과 호주는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 아니길 바랐지만 운명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이란은 F조에 들어갔는데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한 조를 이뤘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스페인, 독일과 함께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국이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첫 출전이나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어느 한 팀도 쉽지 않다. 2006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오른 본선인데 승점 1점 획득도 벅차 보인다.
이란의 한숨은 호주보다 덜하다. 표정이 어두운 호주다. 앞이 캄캄하다. 우승후보 스페인을 비롯해 네덜란드, 칠레와 B조에 포함됐다. 스페인과 네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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