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과 윤희상이 홈런 레이스서 매서운 타격 실력을 뽐냈다. 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하는 201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소외 계층과 다문화 가정 아동들로 구성된 양준혁 야구재단의 멘토리 야구단 5개 팀을 후원하기 위한 자선야구대회가 열린 것. 대회에는 60여명의 현역 올스타 선수, 레전드 선수, 연예인 등의 유명인이 함께 참가해 이종범 감독이 이끄는 ‘종범신’ 팀과 양준혁 감독이 이끄는 ‘양신’팀으로 나뉘어 뜻깊은 시간을 가진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본 경기에 앞서 오전 11시 40분부터 시작된 홈런 레이스 예선에는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바로 투수 윤희상, 김광현(이상 SK), 유창식(한화), 배영수, 이우선(삼성) 배우 박철민이 참가자로 나선 것.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투수 김광현과 윤희상이 홈런 레이스에 나서 매서운 타격 실력을 뽐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광현 역시 마찬가지. “1개라도 넘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현역 시절 타자로도 만만치 않은 타격 실력을 뽐낸 그들이었지만 고교 졸업 이후 좀처럼 잡아볼 기회가 없는 방망이. 유창식 또한 “난 고교 시절 홈런 타자가 아니고 중장거리 타자였다”면서 “지난해 수원에서는 넘겼는데 여기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1개치는 선수가 우승하지 않겠나”라며 레이스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대체로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서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예선 레이스가 시작되자 선수들의 눈빛은 달라졌다. 하지만 희비는 갈렸다. 윤희상과 김광현이 멋지게 각 1개씩의 홈런을 날려 일찌감치 몰려든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유창식, 이우선, 배영수는 아쉽게 홈
한편 강민호, 최준석(이상 롯데) 홍성흔, 김현수 (이상 두산). 마해영, 양준혁(레전드) 등의 타자조도 예선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본 대회은 오후 1시부터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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