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신시내티 레즈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5)이 자신의 보직에 대해 입을 열었다.
채프먼은 8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선발 전환 논란이 지겹다. 나의 머릿속에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만 들어있다”고 말했다.
채프먼의 보직은 오프 시즌마다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채프먼 자신은 마무리를 선호하는 반면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선발로 뛰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채프먼이 보직에 대한 자신의 확실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4년 동안 투수 코치로 채프먼을 지도한 브라이언 프라이스 신시내티 감독은 채프먼이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프라이스 감독은 “나는 지금까지 채프먼이 팀을 위해 한 것에 만족감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역할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불펜에서 뛰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도 같은 생각이다. 채프먼은 “매년 오프 시즌마다 마무리 투수로 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선발은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010년 8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채프먼은 메이저리그에서 205경기를 뛰었지만 아직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최근 2년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채프먼은 2012 시즌과 2013 시즌 각각 68경기에 출전해 43세이브를 올렸다. 2012 시즌 1.51이었던 평균자책점은 2013시즌 2.54로 다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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