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인 박병호(27, 넥센 히어로즈)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득표율을 넘어설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4시40분 서울 코엑스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갖는다.
2013년 최고의 별은 박병호다. 2012년보다 더욱 상대를 압도했다. 2년 연속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박병호는 2013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8리(8위) 37홈런(1위) 117타점(1위) 91득점(1위) 장타율 6할2리(1위)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012년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손에 들었다. 사진=MK스포츠 DB |
2012년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얻었고 넥센을 사상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박병호는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확실시된다.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득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관심은 역대 최다득표율 경신에 쏠리고 있다. 박병호는 2013년 김태균, 조영훈(NC), 박정권(SK)과 함께 1루수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2012년 수위타자(타율 0.363)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2위에 올랐던 김태균은 2013 시즌 다소 부진했다.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9리 10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조영훈은 타율 2할8푼2리 6홈런 39타점, 박정권은 타율 2할9푼2리 18홈런 70타점을 마크했다. 박병호와 다른 후보들의 격차가 크다.
역대 최다 득표율과 최다 득표를 박병호가 노려볼만하다. 역대 최다 득표율은 마해영(XTM 해설위원)이 2002년 삼성 시절 기록했다. 유효표 272표 중 270표를 얻으며 득표율 99.
이종욱(NC)은 2007년 두산 시설 유효표 397표 중 350표를 얻어 역대 최다 득표를 마크했다. 이종욱은 2007년 타율 3할1푼6리 47도루 84득점 46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4번 타자로 우뚝 선 박병호가 골든글러브 역사를 새로 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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