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커크 깁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이 LA다저스 포수 A.J. 엘리스를 무시할 의도가 없었다며 해명했다.
깁슨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린 윈터미팅 참가 도중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엘리스와 사이에 생긴 오해에 대해 말했다.
깁슨은 지난 11월 23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를 비난했다. 내년 시즌 호주 개막전을 치르는 두 팀이 홍보차 호주를 방문했는데, 애리조나는 좌완 에이스 패트릭 코빈을 보낸 반면 다저스는 주전 포수 A.J. 엘리스를 보냈다. 엘리스도 다저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지만, 다른 고액 연봉 선수들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 깁슨은 다저스가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수를 보냈다는 투로 같은 지구 라이벌을 돌려 비꼬았다.
↑ 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이 A.J. 엘리스에게 악감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는 이어서 “나는 엘리스를 절대 비난할 생각이 없었다. 악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는 정말 좋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지난 시즌 난투극, 풀장 세리머니 등 유난히 사건이 많았다. 이에 대해 깁슨은 “같은 지구에 있는 이상 라이벌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우리는 야구 경기를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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