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임성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2일 서울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에서 신인 선수 교육을 실시했다. 2014년 새롭게 K리그 무대를 밟을 1, 2부 구단 20개 팀(군 2팀 제외)의 신인선수 134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K리그 소개(제도·규정·비전) ▲부정방지교육 ▲나는 프로다 ▲도핑방지교육 ▲경기장에서 선수와 심판의 관계 ▲미디어 트레이닝 ▲선배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교육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시간은 2013년 K리그 MVP 김신욱과 신태용 K리그 홍보대사가 나선 ‘선배와의 만남’이다.
↑ 2013년 K리그 MVP 김신욱이 2014년 K리그에 뛰어든 새내기들에게 덕담을 전했다. 부단한 노력과 프로다운 자세를 강조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덧붙여 프로다운 ‘상품가치’를 강조했다. 신태용 홍보대사는 “이제는 프로다. 사소한 일로 가까운 슈퍼나 커피숍을 가더라도 트레이닝복 대충 입고 다니지 말고 말끔하게 갖춰 입고 다녀야한다. 팬들에게 자신 그리고 팀의 가치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면서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필드 안팎에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야한다”고 충고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김신욱은 “5년 전에 나도 이 자리에 있었다. 이제 우리는 동등한 프로선수가 됐다. 함께 경쟁하면서 시즌이 끝난 뒤 평가를 받을 것이다”는 말로 새내기들을 환영했다. 김신욱이 후배들에게 전한 핵심은 ‘노력’이었다.
김신욱은 “난 개인 트레이너를 두고 있다. 트레이너와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K리그에서 ACL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면서 “시즌이 끝난 뒤에 다양한 행사를 다니면서도 개인운동을 거르지 않았다.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도와주고 있는 주변 분들에게 감사해야한다. 감독과 구단 프런트 그리고 언론까지,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겸손하게 대해야한다. 팬들은 물론이다. 모두를 대하는 자세가 프로다워
끝으로 김신욱은 “내년에 함께 K리그에서 노력하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덕담으로 부푼 희망을 품고 행복한 전장에 뛰어든 후배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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