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손석히’ 트리오가 완성됐다. 이에 공격야구 부활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 11일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좌투좌타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31)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최다안타 1위, 타율 2위를 차지한 손아섭(25)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최준석(31), 히메네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구축, 이른바 손(손아섭)-석(최준석)-히(히메네스) 트리오가 탄생된 것이다.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손석히 트리오로 중심타선을 구축했다. 롯데는 이들을 앞세워 다시 팀 홈런 100개 이상을 쏘아올린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2011년 시즌이 끝난 뒤 4번타자 이대호가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하면서 팀을 떠났고, 지난해 4번타자로 나섰던 홍성흔도 FA로 두산으로 이적해 중심타선이 약화됐다. 결국 롯데는 올 시즌 내내 ‘해결사 부재’에 시달리며 답답한 야구를 펼쳐야만 했다. 팀 홈런도 61개(7위)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 동안 최준석, 히메네스를 데려오면서 한 번 더 화끈한 야구를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6홈런으로 개인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운 최준석은 등번호를 25번으로 정하며 “25홈런을 넘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히메네스도 충분히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들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할 손아섭도 충분히 두 자리수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이 밖에도 강민호, 전준우, 황재균 등도 한 방을 갖춘 타자들이어서 롯데는 3년 만에 팀 홈런 100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손석히 트리오의 구축에 롯데팬들도 들썩이고 있다.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내년 부산야구의 흥행이 결정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국내에서 야구열기가 가장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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