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다저스)이 ‘2013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한국을 빛낸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류현진이 51.4%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8위에서 7계단 수직 상승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7이닝을 3안타 무실점을 막아내 한국인 최초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 김병현 등과 달리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으며 좋은 성적뿐아니라 다저스 동료인 유리베, 푸이그 등과 짓궂은 장난으로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2013년을 빛낸 스포츠선수’ 1위를 차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 사진= MK스포츠 DB |
4위는 ‘한국 축구의 영웅, 영원한 캡틴’ 박지성으로, 18.8%의 지지를 얻었다. 박지성은 작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팀이 2부로 강등되는 힘겨운 시즌을 보냈으며 올해는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아이트호벤 복귀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 노련함을 보태고 있다. 박지성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올해를 빛낸 스포츠선수 3위권에 들었으나, 올해는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자로 등극한 ‘추추트레인’ 추신수(17.0%)였다. 추신수는 올해 154게임에 출장해 홈
현재 미국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대어급 외야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초대형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