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전주) 서민교 기자] 애런 헤인즈(서울 SK)에 대한 한국농구연맹(KBL)의 징계 수위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17일 전주실내체육관.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양 팀의 라커룸 화제도 최근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헤인즈의 김민구(KCC) 고의 가격 사건이었다.
↑ 전주 KCC 허재 감독과 척 퍼슨 코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KBL은 지난 16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헤인즈에게 2경기 출전정지에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징계가 약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SK는 다음날인 17일 오전 헤인즈에게 추가로 3경기 출전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아이러니하게도 KBL보다 구단 자체 징계의 수위가 더 높았다.
허재 감독은 “KBL의 징계가 약했다. 김민구는 볼과 전혀 상관 없는 위치에서 고의로 얻어맞았다. KBL에서 이미 결과가 나왔으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아쉬움을 남긴 채 화제를 돌렸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경험이 풍부한 척 퍼슨 KCC 코치도 같은 의견이었다. 퍼슨 코치는 “김민구의 징계는 약했다고 본다. 볼과 상관 없는 상황에서 무방비로 가격을 당했기 때문에 징계가 더 셌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민구의 소속팀인 KCC 입장에선 당연히 더 아쉬울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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