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달구벌 돌부처에서 ‘고시엔 끝판왕’으로 탈바꿈한 오승환(31·한신 타이거스)이 오승환이 괌으로 출국,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간다.
오승환은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출국해 내년 1월 20일까지 개인훈련을 한다. 일본 진출에 앞서 확실하게 몸을 만들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일본무대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다.
한신은 오승환과 역대 일본에 진출한 한국선수 중 최고액인 2년간 9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3억엔, 연간 인센티브 5000만엔)에 계약했다. 오승환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이유다.
↑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끝판대장" 오승환(31)이 13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현지 취재진 100여명의 뜨거운 관심속에 입단회견을 가졌다.입단회견을 마친 후 와다 유타카 감독과 오승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하지만 다른점도 있다. 이번엔 체력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 그래서 개인트레이너까지 고용했다. “오승환은 체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고, 특히 하체를 단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몸을 잘 만든 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투수코치, 트레이닝 코치와 상의해 구체적인 훈련계획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오승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심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떠난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와 같은 활약을 펼치길 바라고 있다. 오승환도 구체적인 세이브 목표를 밝히
한편 오승환은 내년 1월25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에 차려지는 한신 스프링캠프에 조기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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