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모로코의 모래바람은 셌다. 라자 카사블랑카(모로코)가 대형사고를 쳤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호나우지뉴의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브라질)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1-1로 맞선 후반 39분 레베르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무타우알 리가 성공시킨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마비데의 쐐기골로 남미 최강 클럽인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를 이겼다.
라자 카사블랑카는 클럽월드컵의 새 역사를 썼다. 개최국의 리그 우승팀이 참가한 건 지난 2007년부터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주어지는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결승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이긴 라자 카사블랑카는 8강에서 몬테레이(멕시코)마저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그리고
라자 카사블랑카는 오는 2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승을 갖는다. 바이에른 뮌헨마저 격침시킬 경우,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만이 참가한 이래 사상 첫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정상에 오르게 된다. 또한, 유럽과 남미가 아닌 제3대륙에서 우승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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