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사랑나눔과 봉사가 필요한 ‘특별한 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연말연시는 여느 때보다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다. 춥고 외로울 때 건네는 손길보다 고마운 것도 없다.
몸도 마음도 추울 이때, 축구계에서도 팬들을 위한 자선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시즌 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취지의 봉사활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미 몇몇 구단들은 팬들을 만났다.
↑ 시즌 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는 취지의 봉사활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 프로축구연맹의 김장봉사활동 장면.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경남FC 역시 18일과 19일 도내 호계중학교와 명서중학교를 찾아 배식봉사와 축구클리닉을 진행했고 전남드래곤즈는 올 한해 ‘감사나눔 희망골’ 이벤트로 적립된 쌀 4,200kg을 19일 지역의 복지재단에 전달했다.
오는 23일에는 수원삼성이 바통을 받는다. 수원 구단은 23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대연회장에서 ‘2013 수원삼성 사랑의 기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곽희주와 권창훈 등 선수들 외에 한국장애인부모회 소속의 학생 및 부모 30명을 초대해 ‘블루윙즈 사랑의 기금(4,634,850원)’을 전달한다. 기금은 2013년 동안 선수단이 자체적으로 모은 성금 + 경기장 장외행사를 통해 모은 성금 + 선수단이 참여한 사랑의 솜사탕 판매 수익금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어린이 점퍼 250벌이 추가전달 될 계획이다.
같은 날 K리그 챌린지의 고양 Hi FC는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일대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임직원 및 후원회와 일반참가자가 어우러져 연탄 2천장을 지역 내 소외 계층에게 직접 배달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는 프로축구연맹이 나선다. 권오갑 총재 외 연맹 임직원 그리고 K리그 홍보대사가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을 돌면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갖는다. 같은 날 K리그 챌린지의 FC안양은 ‘쌀 나눔 꿈드림’ 행사를 갖는다. 안양 선수단 전원 및 KB국민은행 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최초의 아동복지시설인 안양
해가 바뀐 2014년 1월9일에는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마련했다.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포항시 양덕축구장에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전원이 참가해 지역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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