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이변은 없었다. 이승준(동부)이 프로농구 최고의 덩크왕에 등극했다. 통산 네 번째 수상이다.
이승준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전에서 대학생 최준용(연세대)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드림팀 이승준이 덩크왕에 올라 역대 최다인 통산 4번째로 덩크왕에 등극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심사위원 각각 10점 만점으로 평가한 총 50점에 데시벨 측정을 통한 보너스 점수를 추가했다. 팬들의 환호성이 더 큰 선수에게 10점, 그렇지 않은 선수에게 8점을 추가점으로 부여했다.
이승준은 골대를 등진 채 다리 사이로 공을 튀겨 백보드를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덩크슛으로 연결한데 이어 실패했지만 윈드밀 덩크슛을 선보이기도 했다. 쐐기를 박은 것은 산타클로스 퍼포먼스. 이승준은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지인의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 지은 뒤 팬들에게 사탕을 나눠줬다. 최준용도 독수리 가면을 쓰고 등장해 덩크슛을 연결했지만, 큰 호
이승준은 57점을 받았고 데시벨도 105.8을 기록했다. 반면 최준용은 51점에 데시벨 94.8을 올리는데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외국선수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엄청난 탄력으로 화끈한 덩크슛을 선보여 밋밋한 덩크슛에 그친 로드 벤슨을 물리치고 덩크슛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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