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느덧 겨울의 한가운데로 들어왔는데요.
멀리 외곽으로 스키를 타러 가기엔 시간이 없고, 시내 유명 테마 파크에 가기엔 비용이 부담스러우시죠.
도심에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스톤을 미는 자세와 표정이 선수 못지않게 진지합니다.
열심히 브러시를 문질러도 보지만 엉뚱한 곳으로 향하기 일쑤.
그래도 TV에서만 보던 컬링을 직접 해 보는 것만으로 즐겁습니다.
아이들에겐 눈썰매만 한 게 없습니다.
빠른 속도로 튜브를 타고 내려오면 비명이 절로 나지만 눈밭에 나동그라져도 즐겁기만 합니다.
한강 둔치에 가면 6천 원에 빙어 잡기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건영 / 강원 춘천시
- "튜브 타고 내려오니까 재미있고, 눈사람도 만드니까 더 좋아요."
어른들에겐 동심을 자극하는 얼음 썰매가 인기.
벼 그루터기에 걸릴 걱정이 없는 전문 썰매장이 서울에만 10여 곳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신나게 얼음을 지치다 보면 추위는 온데간데없고 어릴 적 추억으로 가슴까지 따뜻해집니다."
도심에 어둠이 내리면 연인들의 발걸음은 스케이트장으로 향합니다.
로맨틱한 조명 아래 손잡고 얼음을 타면 김연아 부럽지 않습니다.
불쑥 다가온 겨울.
멀리 가지 않아도 스릴과 추억, 사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