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한 앤서니 리차드슨이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3-5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1승15패, KGC는 7승20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지난 18일 전태풍과 김승원, 김종범, 랜스 골번을 부산 KT에 내주고 김도수와 장재석, 임종일, 리처드슨을 받는 4 대 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 2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부산 KT에서 트레이드된 리처드슨이 KGC 숀 에반스와 1대1 대결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
리처드슨은 선발로 나섰지만 2쿼터까지 12분 48초동안 2득점에 그쳤다. 숀 에반스와의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점슛을 네 차례 시도해 한 차례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4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발판으로 리처드슨은 후반전에서 살아났다. 팀원들과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이현민과의 2대2 플레이에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이 가진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처드슨은 4쿼터에서 에이스 기질을 발휘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반면 10분 남짓 뛴 장재석과 임종일은 팀에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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