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너클볼 투수로 전향한 오카 도모카즈(37)가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했다.
최근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오카는 25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무대에 재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등히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상대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매일 조금씩 따라가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카는 2009년까지 6개 팀에서 10시즌을 보내며 51승 68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2002년 몬트리올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0년 친정팀 요코하마로 복귀했지만, 2010년 7승 9패 평균자책점 4.59, 2011년 승리 없이 6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어깨 수술 이후 너클볼 투수로 변신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은 그는 “내년 한 새로 끝나기 보다는 그 뒤를 바라본 조건이었다. 나이가 들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너클볼 기술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며 너클볼 투수로 미국 무대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