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4년은 짝수해인만큼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다. 국내외에서 정신없이 열리는 각종 대회와 리그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갑오년 새해 열리는 주요 스포츠 이벤트들을 살펴보자.
소치부터 인천까지, 국제대회 러시
첫 테이프를 끊는 것은 소치다. 한국시간으로 2월 8일 오전 1시 14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한국은 은퇴 무대를 갖는 피겨 여자 싱글의 김연아를 필두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 행진 중인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쇼트트랙의 심석희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2014년에는 굵직한 국제대회가 많다. 소치 올림픽이 첫 테이프를 끊는다. 사진= MK스포츠 DB |
월드컵이 달궈놓은 여름 더위가 가실 무렵, 인천에서는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가 열린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이 그 무대다. 45개국 1만 3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5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Key부터 돌부처까지, 메이드 인 코리아의 힘
국제대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유럽 프로축구와 미국,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국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축구는 당장 1월부터 시즌을 이어간다. 최근 데뷔골을 성공시킨 기성용(선덜랜드)을 시작으로 김보경(카디프 시티, 이상 잉글랜드), 손흥민(레버쿠젠), 박주호(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상 독일), 박지성(아인트호벤) 등이 뛰고 있다. 소속팀에서 자리 잡지 못한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의 거취도 관심사다.
↑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에 첫선을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
야구는 인기 회복, 축구는 승강제 정착이 숙제
3월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는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시작한다.
야구는 인기를 회복이 관건이다. 지난 시즌 총 입장 관객은 674만 3940명. 역대 3위 규모지만, 2012년 753만 3408명에 비해 80만 정도 줄며 700만 돌파에 실패했다. 3월 29일 대구(KIA-삼성), 문학(넥센-SK), 잠실(LG-두산), 사직(한화-롯데)에서 2연전으로 시작되며, 팀당 16차전씩 총 576경기를 소화한다. 올스타전과 퓨처스 올스타전은 7월 17~18일에 열린다.
↑ 지난해 갖은 악재로 관중이 줄어든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 시대로 회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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