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토트넘이 감독 교체 후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최근 셔우드 감독 체제 이후 중용된 아데바요르와 부상 복귀한 에릭센이 맨유 격파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토트넘은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마지막 박싱데이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맨유와 순위 자리를 바꿨다. 토트넘은 6위에 올랐고, 맨유는 7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 3승1무로 상승세를 보였다.
↑ 토트넘이 맨유를 2-1로 제압하고 4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이어갔다. 아데바요르와 에릭센의 공이 컸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후반 맨유는 수비자원인 캐릭과 스몰링을 빼고 에르난데스와 카가와 신지를 투입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21분 에릭센의 헤딩슛이 터지면서 토트넘은 추가골을 기록했다. 곧바로 1분도 안 돼 맨유의 웰백은 만회골을 넣었다. 오프사이트 트랩을 뚫어낸 웰백이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승리는 토트넘의 몫이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한 아데바요르와 유려한 플레이를 선보인 에릭센이었다. 셔우드 감독 체제 이후 바뀐 투톱 체제에서 당당히 선발로 나서고 있는 아데바요르는 득점 부진에 시달리는 토트넘의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에릭센은 토트넘의 부족한 창의성을 불어넣으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이끌었던 모습 그대로의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17라운드 사우스햄튼전(3-2 승)부터 함께 출격한 이들은 최근 상승세를 이끌며, 지난 리버풀(0-5패)과 맨체스터시티(0-6패)전 대패의 충격에서 팀을 구
이외에도 이날 셔우드 감독은 유스 출신의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후반 나빌 벤탈렙, 해리 케인을 투입하는 등 팀에 지치지 않는 활력을 부여하기도 했다.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셔우드 감독체제의 토트넘은 아데바요르와 에릭센의 조합으로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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