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믿는 구석’이 생겼다.
‘더 인콰이어러’는 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이 ‘콤캐스트 스포츠넷(CSN)’과 장기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15년을 끝으로 중계권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들은 연장 계약으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양 측은 기간이나 자금 등 중계권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최소 20년에 달한다는 것만이 알려진 상태다. 다저스가 지난해 맺은 25년 70억 달러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필라델피아가 메이저리그 구단 중 가장 시청률이 좋은 팀에 꼽혔던 만큼 충분한 금액이 제시됐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예측이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클리프 리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정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계권 연장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
중계권 재계약은 지난 시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데이빗 몽고메리 필라델피아 사장은 지난해 9월 ‘더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양 측 사이의 협상이 시작됐으며, 필라델피아는 다른 경쟁 업체를 불러들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콤캐스트와는 1996년부터 함께 일해왔다. 이들과의 굳건한 관계를 즐기고 있다”며 재계약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더 인콰이어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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