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신년 하례식을 개최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 강팀으로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우승을 향하는 하나된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승리를 향한 의욕이 스스로를 고취 시키는 모습이었다.
↑ LG트윈스가 3일 신년하례식을 통해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남상건 사장은 “위기에 강하고 경쟁팀이 두려워하는 강팀으로 거듭나주길 바란다”는 주문을 전했고 투표를 통해 신임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이진영은 “팀의 조력자로서 올 시즌 우승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는 자신감을 피력 했다.
올 해도 다시 한번 ‘LG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단계를 넘어 이미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듯 한 반응이었으며,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이 당연하다는 듯한 자신감 넘치는 포부들이었다. 2013년 LG의 성적과 성과를 감안하면 이같은 기대와 반응은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의 아쉬웠던 모습이나 특정 선수에 한정됐던 불펜 운영 등을 감안하면 섣부른 예단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자칫 샴페인을 너무 빨리 터뜨렸다는 비판을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는 요소들이기도 했다.
과열될 수 있었던 분위기에 적절한 제동을 건 것은 김기태 감독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팀을 위주로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했고 그만큼 뜻 깊은 일”이라고 치하하면서도 “높은 목표에는 그에 어울리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게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는 말로 선수들에게 또 한번의 정진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LG의 분위기는 전
2014년의 LG도 지난해와 같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단편적인 부분이겠지만 이날 LG가 보여준 사기만을 보자면 긍정적인 쪽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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