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나달은 4일(이상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62위 피터 고요프치크(독일)에 2-1(4-6 6-2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나달의 결승행은 쉽지 않았다. 1세트부터 0-3으로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한 뒤 결국 1세트를 4-6으로 져 고요프치크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그러나 나달은 흔들리지 않았다. 2세트부터 게임스코어 4-1로 앞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고요프치크는 실책으로 승기를 놓쳤고, 나달이 기세를 몰아 가볍게 역전승을 따냈다
나달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31위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맞붙는다. 몽피스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0위 플로리안 마이어(독일)를 2-0(6-3 6-2)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나달은 몽피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8승2패로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지난 2012년 이 대회 준결승에서 몽피스에 0-2로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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