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일본 언론이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아사다 마오(24)의 소치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호치신문’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 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총점 147.28점을 획득, 전날 프리 프로그램 점수(80.60점)을 더해 합계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에 대해 “소치올림픽 준비에 조금도 허술함이 없었던 김연아의 완벽한 압승”이라며 “일본의 ‘에이스’ 아사다를 압박했다”라고 덧붙였다.
↑ 일본 매체들은 5일 김연아의 우승 소식을 알리며 아사다 마오가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이날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깔끔하게 수행했다. 이에 닛칸스포츠는 오른 발목 부상 이후 복귀무대를 가진 지난해 12월 ‘골드스핀 오브 자그레브’보다 자신감을 더해 고난도 점프를 성공시켰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실수도 그대로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후반에 예정돼 있던 더블 악셀의
일본 매체들은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연아를 ‘세계 피겨 여왕’이라고 부르며 아사다와의 승부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매체는 “이번 연아의 성적은 국내 대회의 점수였기에 진검승부는 소치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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