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된 후 불투명했던 최향남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다. 원더스의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최향남은 원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필리핀에서 개인훈련을 하던 최향남은 "원더스에서 함께 도전해보자"는 김성근(72) 고양 원더스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여 원더스 입단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해태에 입단한 최향남은 2005년 KIA에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활약했지만 빅리그를 밟지 못했다.
롯데로 돌아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최향남은 2008년 시즌을 마치고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했고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34로 호투했다.
이후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KIA로 돌아온 최향남은 지난해 26경기에서 2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최향남은 KIA에 방출을 요청하고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고, 독립 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최향남은 오는 10일 일본 고치에서 시작하는 원더스의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송 원더스 단장은 "최향남이 원더스에 입단하기로 했다"면서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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