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가드 J.R. 스미스가 상대 선수의 신발끈을 푸는 시도를 하다로 벌금을 받았다.
NBA 사무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미스에게 ‘지속적인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동’을 이유로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미 스미스에게 같은 내용으로 경고를 한 상태였다.
스미스는 최근 2경기에서 두 번이나 상대 신발끈을 풀려고 했다. 첫 번째는 지난 6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자유투 상황에서 옆에 있던 상대 포워드 숀 마리온의 신발끈을 풀려고 해 논란이 됐다.
NBA 사무국이 그의 행동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마이크 우드슨 감독도 그런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스미스는 8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선수 그렉 몬로를 상대로 똑같은 행동을 하다 적발되고 말았다.
200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번으로 뉴올리언스에 지명된 스미스는 이후 덴버 너기츠를 거쳐 2011-2012시즌 뉴욕 닉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에는 올해의 식스맨상을 받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9일 현재 29경기에서 34.8%의 슈팅성공률과 경기당 11.3득점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트위터를 통해 디트로이트의 브랜든
이와 관련해 우드슨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경고를 했음에도 또 다시 이런 행동을 했다. 똑같은 실수를 했다.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기에 선수에게 이에 대해 분명히 얘기할 것이다.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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