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홍 감독은 9일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45)로부터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은 히딩크 감독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의 한 병원을 찾아 한 시간가량 월드컵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홍 감독은 "대표팀 경기 장면을 함께 보면서 히딩크 감독이 보완해야 하는 것들, 미흡한 점 등을 지적해줬다"며 "우리 대표팀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집중력 때문에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전제하고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 몇 가지 논의를 했고 히딩크 감독이 거기에 대해 의견을 말해줬는데 대체로 제 생각과 일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팀에 대해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당장 밝히기 곤란
안툰 두 하티니어르(56·네덜란드) 신임 대표팀 코치에 대해서는 "어제 전체 미팅을 했고 그는 자신이 지금 여기서 뭘 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을 파악한 다음 상대팀 전력 분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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