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3일 2014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가운데 최희섭을 제외하고 44명과 재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팀 내 최다승(9승)을 기록한 양현종과 김진우는 나란히 연봉이 인상됐다. 양현종은 9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2012년(1억4000만원) 이후 2년 만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지난해 7000만원이 뛰어올랐던 김진우도 2000만원이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선발과 불펜에서 제 몫을 했던 임준섭은 140%로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500만원에서 3500만원이 오른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경태도 46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41.3% 인상됐다.
신종길도 연봉이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타율 3할1푼 4홈런 50타점을 기록한 신종길은 1억원에 재계약을 했다. 지난해 그의 연봉은 4500만원이었다.
↑ 양현종은 지난해 9승을 거두며 KIA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를 발판삼아 연봉도 올라 다시 억대 연봉자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송은범과 서재응은 칼바람을 맞았다. 송은범은 4억8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서재응은 3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삭감됐다. 주장을 맡았던 김상훈도 부진한 성적 탓에 8000만원이 깎인 9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IA는 오는 15일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가운데 최희섭과 협상만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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