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우승해서 트로피를 들고 싶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박용택(35)이 올 시즌 우승을 다짐하며 스프링캠프지로 떠났다.
박용택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하기 전 우승에 대한 염원을 털어놨다.
올해도 박용택의 목표는 타율 4할을 기록하는 것이다. 안타를 많이 쳐야 팀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박용택은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4위(0.328), 안타 3위(143개), 득점 5위(79득점)하며 가을야구를 하는데 중심역할을 했다.
↑ 박용택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사진=한희재 기자 |
우승의 순간을 상상한 박용택은 “우승해서 트로피를 들고 싶다. 샴페인을 선수들의 머리에 뿌리고 싶다”라며 웃었다.
대부분 고참 선수들은 후배들에게 짐을 맡겼다. 하지만 박용택은 버스에서부터 직접 자신의 장비들을 챙겨 옮겼다. 힘든 여정이 예상되기에 처음부터 합심하자는 뜻이 담겨 있었다. 또한 자신의 용품을 소중히 다루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박용택은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면서 어린 친구들이 자신감을 가졌다. 하지만 이 기분이 절대 자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존심이 아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라고 전했다.
↑ 박용택은 직접 자신의 짐을 옮기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사진=표권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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