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로얄 FC와 광명시 60대 축구팀의 친선경기, 김재박 전 LG 트윈스 감독이 몸을 풀고 있다.
국내 최고의 실버 축구단 '로얄 FC(단장 최재익)'가 감오년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이회택, 김재한, 서윤찬, 김진국, 김황호 등 60-70년대 한국축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톱스타들이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다는 취지로 한대 모여 지난 05년 출범한지 올해로 만 10년.
현재 회원은 OB가 70명, YB가 60명으로 늘어나 인원으로 따져도 국내 최고로 손색이 없다.
로얄 FC는 홈 구장을 효창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매주 토요일 전국 각지의 실버 축구단을 불러들여 게임을 치른다.
특히 작년부터는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던 김재박 전 LG 트윈스 감독을 특별회원으로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작년 전적은 해외 원정 경기를 포함해 72전 전승, 올해도 18일 현재까지 치른 3게임을 모두 승리해 75연승 가도를 질주 중이다.
창단 이후 10년 째 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최재익(67) 단장은 "과거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했던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나이를 잊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아름답다"며 "앞으로 힘닿는데 까지 우리 축구단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고 다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옥영화 기자/ sana2movi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