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 중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에 외국인선수 비니 로티노(34)가 합류했다. 로티노는 선수들의 배려 속에서 팀에 적응해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85cm 9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로티노는 뛰어난 컨택 능력과 파워를 겸비한 중장거리 타자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로티노와의 대화를 통해 타격감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로티노의 최대 장점은 전 포지션의 수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좌익수는 물론 내야 수비까지 소화했다. 마이너리그 10시즌 동안에는 포수 마스크를 쓰고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포수 수비율은 9할8푼8리로 올 시즌 상황에 따라 브랜든 나이트, 앤드류 밴 헤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
영웅의 색깔을 점점 띄어가고 있는 로티노의 각오를 들어보자.
↑ 로티노는 박병호와 영어로 대화하며 팀이 자신을 환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
- 팀에 합류한 소감은 어떤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거리감이 없고 가까워 보여서 좋다. 모두 우승을 목표로 하나로 뭉쳐 있는 것 같다. 훈련 진행이 미국 메이저리그 훈련 방식과 비슷해 인상 깊게 생각 한다.”
- 선수들과는 친해졌는가? 누구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가?
"박병호와 아주 가까워졌다. 박병호와 영어로 대화한다. 박병호는 그만의 방법으로 팀이 나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넥센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넥센은 좋은 조직인 것 같다. 코칭스태프, 보조요원 그리고 프런트 직원까지 잘 구성돼 있는 것 같다. 통역담당들도 그들의 일에 능숙하다.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단의 일원 같다는 느낌이 든다.“
-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그만큼 국내팬들의 기대가 크다.
"나 또한 나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나는 내 자신에게 엄격하며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내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모두 쏟아내고 있다.
- 현재 외야수로 나설 확률이 가장 높다. 그러나 실력자들이 즐비한 팀이기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을 것이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나도 그라운드에서 뛸 기회를 얻어야 한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 위해 단단히 각오를 다졌다.”
↑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로티노는 포수로서도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
- 마이너리그에서 포수로 가장 많이 뛰었다. 만약을 대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국내 투수들과 호흡 맞추는데 지장이 없겠는가?
"그 동안 많은 경기를 포수로 소화했다. 지금은 포수 수비가 자연스럽게 몸에 익었다. 포수로서 공을 받는 일이 편안하기 때문에 가끔 포수로서 경기를 뛰는 것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 한다.”
-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스프링캠프 동안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과 내가 만족할 만한 스윙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빨리 시즌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올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보유수 확대로 각 구단에 외국인 타자들이 합류한다. 넥센은 2011년 코리 알드리지 이후 첫 외국인타자를 맞는다. 그는 거포였지만, 당신은 중장거리 타자라고 들었다.
"나는 항상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내가 칠 수 있는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스윙하려고 한다. 반면 칠 수 없는 공이 오면 기다린다. 타격을 할 때
- 마지막으로 2014시즌 각오는?
"스프링캠프 동안 시즌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올 시즌 선수단과 함께 팀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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