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노승열(23.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셋째 날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혀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지만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노승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 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로 발목이 잡혀 타수를 줄이지 못한 노승열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에서 중위권에 자리해 시즌 첫 톱10 가능성을 높힌 노승열. 사진=MK스포츠 DB |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노승열은 후반 14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2타를 잃어 아쉽게 이븐파 72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글을 앞세워 타수를 줄인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도 힘을 냈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친 최경주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보다 순위를 38계단 끌어올리면서 공동 28위로 올라섰다.
배상문(28.캘러웨이)도 이날 1타를 줄여 최경주와 함께 공동 2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은 이날 무려 7타를 잃어 6오버파 222타 공동 80위로 MDF(made cut did not finish) 규정에 의해 컷 오프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MDF란 본선 진출 선수가 너무 많을 때 3라
우즈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더블보기 2개와 2~6번홀까지 5개홀 연속 보기를 비롯해 보기 7개를 범하며 7오버파 79타를 쳤다.
한편, 전날 단독선두였던 신예 조던 스피어스(미국)는 3타를 잃어 7언더파 209타로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공동 2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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