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악동’ 카를로스 잠브라노가 고향 베네수엘라에서 난투극을 주도했다.
‘야후스포츠’는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 나베간테스 델 마갈라네스에서 뛰고 있는 잠브라노가 지난 26일(한국시간) 열린 카리베스 데 안조아테구이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난투극을 주도했다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난투극은 팀이 5-1로 앞서고 있는 6회 벌어졌다. 선두 타자 로빈슨 키니로스가 관중석 상단 광고판을 맞히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때리며 6-1이 됐다. 이후 에제퀴엘 카레라가 번트 시도를 하면서 상대 투수 메이콜 구아이페를 자극했다.
구아이페는 바로 카레라의 갈비뼈를 맞혔고, 두 선수가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잠브라노는 벤치클리어링의 최전선에 서서 거칠게 주먹을 휘둘렀다. ‘야후스포츠’는 ‘마치 자기가 가는 길 앞에 있는 것은 모든지 때릴 기세였다’며 잠브라노의 행동을 묘사했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잠브라노는 2006년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스타에 세 차례 선정
‘야후스포츠’는 ‘이번 난투극으로 잠브라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가 더 힘들어졌다’며 그의 폭력적인 성향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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