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Slow, Slow.’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새 마무리투수 오승환 보호에 나섰다.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 다운’으로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30일 “오승환이 한신의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조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승환의 캠프 첫 불펜피칭은 다른 투수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했다.
부상 탓은 아니다. 역설적으로 오승환의 몸 상태가 워낙 좋고, 준비를 착실히 잘 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캠프 합류 전 괌에서 1달가량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당장 공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오른 어깨 상태도 좋은 편이다.
↑ 한신 타이거즈는 부상 방지를 위해 오승환에게 페이스 다운을 주문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신은 오승환에게 “서두를 건 없다”라며 페이스 다운을 주문했다. 오승환도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원래 나도 빨리 몸을 만드는 편이 아니다. 천천히 어깨를 만들어왔다”라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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